(좌) 왼쪽부터 영화 ‘춘천대첩72’ 기획 마케팅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이덕화 배우, 장이레 감독. (우) 배우 이덕화. 사진 출처=나인픽처스
13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춘천대첩 72시간’ 시사회에서 배우 이덕화와 장이레 감독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덕화는 장이레 감독의 대한민국 언론인 대상 ‘감독상’ 수상을 축하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다큐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이덕화는 “저는 6·25 전쟁 때 태어났습니다. 전쟁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여러 번 울컥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특히 생전 처음 본 탱크를 향해 수류탄을 들고 뛰어든 군인들과 그들을 지켜본 어린 학생, 공장에 가던 여공들과 피난 짐을 내려놓고 전장으로 뛰어든 시민들의 죽음이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구나 30년을 함께한 카피라이터 오치우와 장 감독이 같이한다고 해서 의리로 함께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나인픽처스
결국 30여 년 넘게 형제처럼 지낸 이덕화 배우와 오치우 빅브라더스대표, 그리고 배우 출신 장이레 감독이 힘을 모아 제작한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맞물려 미묘한 대조를 이루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