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 영향으로 금요일까지 곳곳 비 소식 이후 찬 대륙고기압 확장하며 기온 급하강 하루 새 8~10도 떨어져…한파주의보 수준 강원영동엔 17일 밤 눈, 내륙엔 서리 가능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2024.11.14. 뉴시스
각 대학별 논술고사가 치러지는 토요일인 16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일요일인 17일부터 뚝 떨어지겠다. 한파주의보 발령 기준에 준할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14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16일까지 비가 내린 뒤 17일엔 우리나라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며 기온이 급하강하겠다”고 밝혔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6일까지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8~16도)보다 3~8도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하루 사이 기온이 8~10도가량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륙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나타날 수 있으니 냉해가 없게 대비해야 한다. 강원영동에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공 예보 분석관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개마고원에 막혀 두 갈래로 갈라진 뒤, 강원영동 쪽에서 충돌하며 비구름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강도와 공기가 충돌하는 위치 등에 따라 눈과 비의 양과 내리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
갑작스런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기온은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