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9~2023 당뇨병 진료 현황’ 발표 총진료비 1조1765억원…입원 청구는 12.5%↓ 70대 환자 가장 많아…57%는 60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 중 고혈압질환 동반 환자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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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뇨병 환자 수가 383만명에 육박하며 5년 새 1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은 평균 진료비로 1인당 30만원을 넘게 지출했다. 또 당뇨병 환자의 57% 가까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2019~2023년 최근 5년 간 당뇨병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당뇨병 환자 수는 382만8682명으로 전체 우리나라 인구의 7.46%에 달했다. 1인당 진료비는 30만7289원을 기록했다. 총진료비는 총 1조1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성 환자 수는 2019년 143만3783명에서 지난해 168만2031명으로 17.3% 늘었다. 연평균 4.1%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총진료비는 5193억원으로 2019년(4304억원)보다 20.6%(연평균 4.8%) 늘었다.
당뇨병 입원 청구 건수는 12.5%(연평균 3.3%) 감소한 반면, 외래 청구 건수는 9.6%(연평균 2.3%)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비중은 70대가 21.79%로 가장 많았으며 80세 이상(18.46%), 60대(16.40%)가 뒤따랐다. 당뇨병 환자의 56.65%는 고령층인 셈이다.
20대 환자 비율도 2019년 0.48%에서 지난해 0.70%로 늘었다. 작년 30대 환자 비중은 2.02%, 40대 5.17%, 50대 10.20%를 보였다.
당뇨병 다빈도 동반질병을 보면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이 39.8%,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33.7%, 간의 기타 질환 3.0% 순이었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48.2%로 절반에 육박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