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 개통 목표 ‘신안산선’… ‘시흥노선’ 향남 연장사업 통과 향남∼여의도 50분대 이동 가능 서화성∼홍성 ‘서해선’도 개통 시속 150㎞ ITX, 하루 8회 왕복
지난달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이달 초 ‘서해선’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서남부권 광역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산선’은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도심,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등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이다. 지하 40m 이하 땅속 공간을 활용해 조성돼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km로 운행한다. 2026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 향남∼여의도 환승 없이 ‘50분’
국토부 승인 2년 만에 행정안전부도 지난달 제3차 중앙 투자심사에서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을 통과시켰다. 중앙 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무분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을 하기 전에 적정성을 심사하는 절차다. 이로써 향남까지 노선 연장에 필요한 모든 사전 행정 절차가 사실상 끝났다. 화성시는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 12월까지 신안산선의 향남 연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남 연장선이 개통되면 향남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에 갈 수 있다. 화성과 안산, 시흥 등에서 서울로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수도권 동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인프라가 취약한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은 화성 서남부권 광역교통의 핵심”이라며 “향남 연장사업으로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화성시의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18년 만에 ‘서화성∼홍성’ 개통
서화성에서 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90.01km)도 이달 2일 개통했다.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06∼2015년)에 반영된 지 18년 만이다. 사업비만 무려 4조1000억 원이 투입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