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퇴임 김상환 대법관 후임
조한창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59·사법연수원 18기), 홍동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6·22기) 등 4명이 다음 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추천됐다. 4명 모두 전현직 법관 출신이다.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오후 대법원에서 회의를 갖고 심사 대상자 37명 중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조 대법원장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 뒤 후보자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제청되면 윤 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4명 중 유일하게 현직 법관이 아닌 조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내고 202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홍 수석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공보관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아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