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전서 3점슛 8개 등 폭발 샌안토니오 139-130 승리 견인
샌안토니오의 빅토르 웸반야마(오른쪽)가 14일 워싱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NBA 2년 차인 웸반야마는 이날 3점슛 8개를 포함해 50점을 넣으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가 139-130으로 이겼다. 샌안토니오=AP 뉴시스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스 출신의 센터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으로 NBA 현역 선수 중 최장신(221cm)이다.
웸반야마는 14일 워싱턴과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50점을 넣으며 팀의 139-130 승리를 이끌었다. 장신 센터인데도 3점슛 16개를 던져 8개를 림에 꽂는 성공률 50%의 고감도 외곽포를 자랑했다. 이날 웸반야마는 NBA 역대 네 번째로 어린 나이(20세 314일)에 한 경기 50점 이상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웸반야마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해 3월 30일 뉴욕전에서 기록한 40점이다. 당시 웸반야마는 연장전까지 37분 4초를 뛰었는데 이날은 32분 28초 동안 50점을 퍼부었다. 웸반야마는 출전 시간 26분 만에 50점을 채우면서 NBA 역대 최단 시간 50득점 기록도 세웠다.
웸반야마는 경기 후 “잠깐은 오늘 승리를 즐기겠다. 분명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라면서도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이 기록(한 경기 50점)을 넘고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오늘의 득점이 별것 아닌 평범한 기록이 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