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소렌스탐과 동반 플레이 농구유니폼 들고 사인요청 몰려
클라크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팬들. 벨에어=AP 뉴시스
‘농구 여제’ 케이틀린 클라크(오른쪽)와 ‘골프 여왕’ 넬리 코르다(가운데)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프로암대회에서 함께 플레이하다 얘기하며 웃고 있다. 벨에어=AP 뉴시스
인디애나 피버 소속 포인트 가드인 클라크는 오프 시즌 목표로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힐 정도로 소문난 골프광이다. 자신을 후원하는 게인브리지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클라크는 코르다와 전반 9홀, 소렌스탐과 후반 9홀을 함께 플레이했다. 투어 통산 72승에 빛나는 소렌스탐은 이 대회 호스트다. LPGA투어 개인 통산 14승의 코르다는 올 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클라크는 이날 첫 번째 티샷을 티 박스 왼쪽에 서 있던 갤러리 머리 위로 날려보내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몸이 풀린 듯 인상적인 어프로치샷과 롱 퍼트 등을 선보였다. 12번홀(파 3)에선 버디도 잡아냈다. 클라크는 “운이 좋으면 80대 중반 타수까지도 치는데, 보통은 100타를 안 넘기려고 하는 정도”라고 자신의 골프 실력을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