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도우미는 동갑내기 이재성 ‘5골 어시스트’ 해트트릭 1회·멀티 득점은 9회…2024년에만 9골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4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데뷔 14년 만에 50호골을 달성하면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각)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A매치 50번째 득점이다.
역대 최다골 1위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58골(136경기)과는 8골 차이다.
손흥민이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 역대 A매치 득점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의 50골을 들여다보면 오른발이 31골, 왼발이 15골, 헤더가 4골이다.
오른발 득점이 절반 이상지만,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해 왼발 득점도 적지 않다. 실제로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에 넣은 3골은 모두 왼발에서 나왔다.
아울러 페널티지역 밖에선 17골, 페널티지역 안에선 33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50골에 가장 많이 도움을 준 선수는 1992년생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으로 5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다음으로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기성용(서울)이 3골씩을 도왔다.
손흥민은 몰아치기에도 능했다. 2015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한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 총 9차례에 걸쳐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킥과 페널티킥도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프리킥으로 6골을 넣었고, 페널티킥으로는 쿠웨이트전을 포함해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다 득점 상대 국가는 콜롬비아와 라오스(이상 5골)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32골, 남미 7골, 북중미 5골, 아프리카 4골, 유럽 2골 순이다.
손흥민은 2024년에만 A매치에서 9골을 넣었는데, 1골만 더 추가하면 역대 자신의 한 해 최다골 기록도 경신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