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주권 관련 강경 입장 재확인
[비엔티안=AP/뉴시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 필리핀 언론 필스타 등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언론에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국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와 관련된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이에 중국은 10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를 자국 영해로 포함한 ‘영해기선’을 공포했다. 그간 중국은 전략적 모호성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공개적으로 자국 영해라고 선언한 셈이다.
이후 중국은 해경과 해군을 동원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양국은 상대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