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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37)가 여성 BJ A로부터 수억원을 뜯긴 것과 관련 입을 열었다.
김준수는 15일 팬 소통 플랫폼 프롬에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5년 동안 괴롭히고 더 이상 못 참겠더라.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적부심사 중”이라며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근데 참 기사 제목 꼭 저게 최선이었나 싶게 썼네”라고 남겼다.
“근데 난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이고,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난 거야. 어떤 의도의 접근인 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지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한 게 5년 전이야.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거 기억나지. 어떻게 보면 그 친구한테 고마워. 그 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
경기북부경찰청은 13일 아프리카TV BJ A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A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후 대화 및 성관계 음성을 녹음했다.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 이를 막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 A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씨는 명백한 피해자”라며 “자신뿐만 아니라 A의 공갈 협박으로 인한 다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대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