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6. [리마=뉴시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내년 가을쯤에 우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에게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며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하게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해달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바이든 대통령과의 10분간 사실상 고별 회담을 가지며 그간 양국이 함께 해온 일들을 회고하며 서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윤 대통령과 마지막 회담이었기 때문에 매우 애정 어린 마음으로 윤 대통령을 아끼고 또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일해 왔던 것을 회고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우리 대통령과 한미를 성원하고 열심을 돕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리마(페루)=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