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수색, 함선 28척·항공기 6대 등 투입 초속 12~14m, 2~3m 높은 파도로 수색 난항
135금성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13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관공선 등 40여척과 해·공군 항공기가 남은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1.13. [제주=뉴시스]
‘135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악기상이 예보되면서 잠수부 투입이 어려워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경과 해군 등 구조세력은 금성호 선원 주간 수색에 돌입했다.
주간 수색은 함선 28척(해경 15척, 관공선 9척, 군 2척, 민간 2척)과 항공기 6대(해경·해군 각 3대)가 투입돼 가로 약 120㎞, 세로 59㎞에 걸쳐 진행된다. 300여명은 해안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은 해상 기상 악화에 따라 수중수색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제주 모든 앞바다에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야간 수색에서는 함선 22척이 투입됐으나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금성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4명이다. 10명의 선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금성호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 어획량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