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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접경지서 GPS 전파 교란 시도…열흘 연속 최장

입력 | 2024-11-17 10:20:00

무인기 대비 자체훈련 목적 추정…민간 피해 우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우리측 초소에 설치된 대북확성기를 통해 대북방송이 나오고 있다. 2024.7.21/뉴스1


북한이 열흘째 남측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최장 GPS 전파 교란 도발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강원 북부 지역에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우리 서북도서 지역 등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는 서북도서 뿐만 아니라 경기와 강원 북부 등 남북 접경지역 전역에서 GPS 교란 신호가 잡히고 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GPS 교란은 우리 군 장비 및 작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신호가 강하진 않지만, 민간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는 일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북한의 과거 최장 GPS 도발 기간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연속이었다. 북한은 이 기간 600㎜ 초대형방사포 추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발사하고, 처음으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이번에도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지속하면서 성동격서식 기습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