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판단 겸허히 기다려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4. [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은 17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이후 서울 도심에서 대정부 비판 장외집회를 연 데 대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주”라고 비판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판결 불복’과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전날 집회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민심의 법정에서는 무죄’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공공연히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부정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결에 불복하고 거리로 나서는 모습은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민주당의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 대해 “민주당이 지금 할 일은 거리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거짓 선동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