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보다 4.2%↑… 현대건설 5조
국내 대형 건설사 9곳이 국내외에서 공사를 하고 아직 받지 못한 미수금(매출채권) 규모가 17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수금은 건설 공사 후 받기로 한 대금이어서 통상 수주액이 증가할수록 함께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너무 많이 쌓이면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3분기(7∼9월) 대형 건설사 9곳의 미수금은 총 17조6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조9336억 원)보다 4.2% 증가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공사미수금, 분양미수금 등을 합친 매출채권(앞으로 받을 매출 또는 어음) 항목을 공개한 9곳의 미수금을 집계한 것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