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 9척, 항공기 6대 투입…14m/s 강풍·최대 4m 파고
135금성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13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관공선 등 40여척과 해·공군 항공기가 남은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1.13 [제주=뉴시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선원 수색 작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1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경과 해군은 금성호 선원 주간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은 함선 9척(해경 7척, 해군 2척)과 항공기 6대(해경 3대, 군·관 3대)가 가로 156㎞·세로 74㎞에 걸쳐 진행된다. 해경 등 300여명은 해안가 수색을 전개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모든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부분 해상에서 초속 14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바다의 물결도 2.5~4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해경은 전날 함선 9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된 선원들은 찾지 못했다.
수색 11일차, 금성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4명이다. 10명의 선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생존 선원 등 진술에 따르면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인 135금성호는 사고 당시 3~5회 작업할 양을 한 번에 어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차례 양망으로 평소 작업량의 몇 배에 이르는 고등어를 잡은 것이다.
해경은 금성호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 어획량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