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사야서’ 두루마리.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제공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개교 127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흩어진 희귀 기독교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독교 유물 특별전 ‘영감(Inspiration), 흔적(Traces), 숭실(Soongsil)’을 다음 달 30일까지 개최한다. 미국 비영리 기독교 문화전시재단인 인스파이어드 전시회 측과 함께 한 이번 특별전은 1, 2부는 해외 희귀 기독교 유물 130여 점을, 3부는 한국 기독교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 80여 점이 선보인다.
‘대이사야서’ 두루마리와 파피루스 52는 성서의 기원을 알 수 있는 유물. 대이사야서 두루마리는 사해 사본 중 유일하게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단어의 순서, 철자 등을 제외하면 현대 히브리어본과 99%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피루스 52는 신약성서에서 가장 오래된 파편으로 알려졌으며, 예수가 빌라도와 나눈 진리에 관한 대화가 기록돼 있다.
구텐베르크 성서 중 일부.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제공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