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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입력 | 2024-11-18 10:32:00

1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로고가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18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준 사실을 적발했다. 대출 취급 심사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본점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지점 전결로 임의 처리하고, 대출금이 용도에 맞지 않게 쓰인 정황도 발견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올 9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15일에는 부당 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본부장 출신 임모 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으며, 같은달 31일에는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직 임원 A씨가 구속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