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무기화 잘 알아…워싱턴 지배층 동요 이유”
AP 뉴시스
미국 공화당 하원 수장이 부실검증 논란을 일으킨 맷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자를 공개 두둔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7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게이츠 후보자를 두고 “8년 이상 함께 일한 나의 동료”라며 “워싱턴에서 가장 영리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존슨 의장은 게이츠 후보자가 “법무부의 무기화와 남용에 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는 개혁가가 될 것이다. 그게 워싱턴 지배층이 그의 발탁에 이렇게까지 동요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하원 윤리위 조사 대상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을 법무장관 후보로 발탁하자 즉각 의원직을 사임했는데, 윤리위 조사 종결을 위한 행보였다는 평가가 있다.
그가 전직 의원이 되면서 관할권이 없는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도 끝났다. 그러나 그간 이뤄진 조사 보고서 공개 여부는 현안으로 남아 있으며, 공화당 일각에서도 그의 인선에 우려를 표한다.
이 때문에 향후 게이츠 후보자의 상원 인준 역시 녹록지 않으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 인준 없이 인선이 가능한 ‘휴회 인준’을 보장하라고 같은 당 의원들을 압박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