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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 군 조종사가 한국 미녀 배우 송혜교를 닮은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소위 조종사 쉬펑찬(25)은 최근 중국 최대 규모 에어쇼인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해설을 맡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그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외국인 조종사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쉬는 ‘송혜교 2.0’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쉬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017년 인민해방군 육군에서 단독으로 훈련받는 최초의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그는 2020년 독립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최초의 육군 여성 조종사가 됐다. 이어 2021년에는 중국 인민 해방군 항공학교를 졸업한 뒤 전투 헬리콥터를 조종했다.
아울러 쉬는 하얼빈 항공 산업 그룹(HAIG)이 생산하는 중국 중형 유틸리티 헬리콥터인 하얼빈 Z-20의 최초 조종사 중 한 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군사학교의 홍보대사로도 선발됐다.
이어 “하얼빈 Z-20처럼 조종하기 다소 어려운 비행기를 탈 때는 ‘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 비행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할 것’이라고 나에게 말해줬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름답고 용감하다”, “우리가 존경해야 할 진정한 스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