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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반대’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경찰 “엄정 수사”

입력 | 2024-11-18 12:11:00

동덕여대 건조물 침입건 3건, 인터넷상 협박 1건 수사
서울청장 “신속하게 특정해서 엄정 수사하겠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정문 앞에 남녀공학 전환을 규탄하는 문구들이 부착되어 있다. 2024.11.12. 뉴시스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상대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를) 신속하게 특정해서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일 신고 접수 후 동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피의자가 특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2일 관련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해당 게시물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반대 시위를 벌이는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동덕여대 건조물 침입건 3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덕여대 캠퍼스 내에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학생들이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1층을 배회하던 남성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도 동덕여대에 무단 침입해 경비원과 시비를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 남성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로 학내 갈등이 불거진 동덕여대에서 이사장 흉상이 밀가루 및 음식물 등으로 훼손됐다는 기사를 보고 청소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학교에 침입했고, 이를 제지하던 60대 경비원과 시비를 벌이다 신고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