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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세대 신약으로 ‘빅파마’ 도약

입력 | 2024-11-20 03:00:00

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알레르기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유한양행 본사.

‘넥스트 렉라자’ 후보로 꼽히는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약물로 혈중 면역 글로불린 수치를 감소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다. 이 약물은 전임상 및 임상 1상에서 오말리주맙 대비 안전성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35324는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했던 환자군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 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은 것을 기점으로 유한양행은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면역 항암제(YH32367)는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이중 항체 기반 치료제다. 또한 고셔병 치료제(YH35995)는 유한양행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이 물질은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유빅스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표적단백질분해(TPD) 기반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도 연구개발 중이다. 이 물질은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초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