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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LPGA 진출 후 첫 2위 최고 성적… ‘시즌 최종전서 신인왕 등극’ 희망 이어가

입력 | 2024-11-19 03:00:00

랭킹 선두 日 사이고 66점 차 추격
코르다, 부상 복귀전서 시즌 7승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임진희(26·사진)가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등극의 희망을 이어갔다.

임진희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공동 2위를 했다. 임진희의 LPGA투어 종전 최고 성적은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를 868점(2위)으로 늘리면서 이 부문 1위 사이고 마오(일본·934점)와의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줄였다. 사이고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신인왕 포인트를 1점도 얻지 못했다.

임진희는 21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신인상 역전 수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LPGA투어 일반 대회에선 우승자에게 신인왕 포인트는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5위에겐 65점이 주어진다. 5대 메이저 대회 신인왕 포인트는 2배다. 임진희는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 시즌 최종전에선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안니카 드리븐 우승 트로피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인 코르다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세 타 차로 제쳤다.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출전 이후 부상 치료 등으로 두 달가량 필드를 떠났던 코르다는 복귀전에서 우승하며 시즌 7승,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왕중왕전’ 성격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60명의 선수가 가려졌다. 한국 선수로는 CME 글로브 포인트 2위 유해란을 비롯해 김세영(10위) 고진영(12위) 최혜진(17위) 임진희(22위) 김아림(25위) 안나린(29위) 양희영(38위) 신지은(42위) 이미향(56위) 김효주(59위) 등 모두 11명이 출전한다. 김효주는 안니카 드리븐에서 컷 탈락했지만 가까스로 60위 안에 들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