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임용된 오현준 순경 고시텔 문 두드려 “밖으로 나가라”
7일 오전 7시 12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은 화재 사실을 모르거나 탈출을 망설이고 있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새내기 경찰관 오현준 순경(26·사진)은 곧장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7일 오전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사람들은 “진짜 불이 난 게 맞냐”며 대피하지 않았고, 일부 거주자들은 탈출을 망설이며 계단에 서 있었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