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CGV 대표, 지주사 경영지원대표 선임 이선영 CJ ENM 사업총괄, 커머스부문 대표 내정 대부분 CEO 유임·CJ 신입사원 출신 CJ맨 적극 기용 방준식 경영리더, 그룹 첫 30대 CEO(CJ 4D플렉스) CJ그룹 “안정 속 쇄신 기조 인사 단행”
CJ그룹은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를 지주사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선임하는 2025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허민회 대표 뒤를 이어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CGV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CJ ENM 커머스부문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선영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 핵심 가치인 온니원(ONLYONE) 정신을 재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Value-up)을 실행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가 발탁되기도 했다. 신규 임원 승진은 21명 규모로 이뤄졌다.
허민회 CJ주식회사 신임 경영지원대표
CJ그룹 관계자는 “허민회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전했다.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는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맡는다.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형 CJ ENM 커머스부문 신임 대표
CJ CGV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과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면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
CJ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의 방준식 경영리더는 그룹 최초 30대 CEO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는 평가다.
방준식 CJ 4D플렉스 신임 대표
신규 임원(경영리더) 승진은 21명 규모로 이뤄졌다. 직급과 연령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를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새 임원 평균 연령은 44.9세다. 1980년대생은 12명이다.
아래는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발탁된 승진자 명단.
CJ제일제당 △김세원 김영상 김창현 윤대진 전태원
CJ대한통운 △박승훈
CJ ENM (엔터) △박상혁 유승만 이슬기 (커머스) △남우종 황예나
CJ프레시웨이 △김범중
CJ CGV △고재수 임성택
CJ주식회사 △김효정 김희은 박영중 오일영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