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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39명 식중독

입력 | 2024-11-19 08:19:00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유통돼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을 먹고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9명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현지시간) 모두 18개 주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CDC는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현재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보관 중인 해당 제품의 당근은 전부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본사를 둔 그림웨이팜스(Grimmway Farms)가 월마트,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점 체인을 통해 유통한 당근에서 대장균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림웨이팜스는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리콜대상은 유통기간이 8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로 설정된 일반당근과 9월11일부터 11월12일까지로 설정된 미니당근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에 들어간 양파가 대장균에 오염돼 대규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대장균에 오염된 햄버거를 먹고 100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입원했다.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은 생양파와 연관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