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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가 최근 다시 복귀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8일 다시 대표 이사로 선임돼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아들 김정은 대표이사는 해임됐으며,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 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앞서 김정은 전 대표이사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용만 회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김용만 회장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경영진은 김용만 회장과 당사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채널A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인 김가네는 김용만 회장의 지분이 99%다. 압도적인 지분율이 대표이사 자리로 복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술에 취한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력을 시도한 혐의와 회삿돈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주 김 회장의 성폭력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검찰에 넘겼다고 18일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