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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재무장관 감투싸움 격화…새 후보들 부상

입력 | 2024-11-19 13:49:00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급부상…사위 등은 마크 로언 지지



AP 뉴시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 자리를 두고 감투싸움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기존 2파전 구도에서 다파전 구도로 경쟁 구도도 다각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각)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 2기 행정부 재무장관 자리를 두고 새로운 후보군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재무장관 후보군으로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와 인수위 공동위원장 출신인 하워드 러트닉이 거론됐다. 두 사람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아직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활발하게 인준 작업을 진행한 지난 한 주 이들 두 후보군의 측근들이 격렬한 비난전을 벌였고, 이에 오히려 새로운 인물이 인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근으로 올라선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러트닉을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이너서클’ 내부에서 반발이 일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마크 로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여전히 후보군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주 이들 중 로언 CEO, 워시 전 이사를 직접 면담할 전망이다. 이에 유력 후보군이 베센트와 러트닉에서 워시와 로언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이날 워시 전 이사가 재무장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유력 인사였던 베센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NEC) 위원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다.

미국 정부의 돈줄을 쥔 재무부 수장은 내각 인선 때마다 가장 주목받는 자리 중 하나다. 행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경제 정책을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워시 전 이사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반면, 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비롯해 측근들은 로언 CEO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