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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국노총 찾아 “국힘은 근로자 편…노동정책 앞장서겠다”

입력 | 2024-11-19 14:35:00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정년연장 등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간담회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9.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우리 국민의힘은 근로자의 편”이라며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근로자, 국민 모두를 위해 복지 국가가 돼야 한다. 보수정당으로서 우상향, 성장을 얘기하지만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라며 “어떤 복지를 우선순위로 해야 우리 국민들,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 돌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아오지 않았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며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집권하겠나”라고 되물었다.

한 대표는 “오늘 우리의 대화는 서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먼저 시작한다”며 “말씀하신 주제들, 저희도 큰 틀에서 공감하는 것이고 차이가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줄일 수 있을지 실용적인 대화가 가능할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장 등 노동계가 요구하는 현안을 언급하며 “어려운 문제지만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집권 여당과 노동자를 대표하는 한국노총이 접점을 찾아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근로자의 권리를 우선순위에 둔다”며 “우선순위 정함에 있어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겠다. 제대로 된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대로 실천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정하 비서실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임이자 노동전환특별위원회 위워장, 김위상 노동위원회 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여당 간사인 김형동 의원과 김소희우재준 의원도 함께했다.

한국노총 측에선 김동명 위원장, 서종수·강석윤·박갑용·최응식·정연실 상임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