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시작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균 제과점의 경우 1년 케이크 매출의 20%가량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된다고 한다. 케이크로 유명한 한 디저트 카페의 경우 케이크의 연간 케이크 판매량 중 40%가 크리스마스 이전 4~5일에 판매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체들은 캐릭터, 디자이너 등과 협업하는 등 차별화를 모색하거나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내세우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윈터 위시리스트’ 케이크 13종 출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가 내 놓은 2024년 시그니처 페스티브 케이크
지난 한 해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더욱 밝고 희망찬 2025년을 소망하는 의미를 담아 ‘윈터 위시 리스트(Winter Wish List)’ 테마로 선보인 13종 케익은 ‘위시 휠’, ‘위시 아워’, ‘파인트리 케이크’, ‘스노우볼 케이크’, ‘윈터 아이베어, ‘화이트 포레스트 케이크‘, ‘홀리데이 어소티드 케이크‘ 등이다.
호텔 측은 지난해 ‘메리고라운드’에 이어, 2024년 새로운 시그니처 페스티브 케이크로 ‘위시 휠(Wheel of Wishes)’을 내세웠다. 대관람차로 형상화한 초콜릿 아트 쇼피스로, 다가올 2025년의 희망과 행운을 꿈꾸는 마음을 담아냈다고 한다. 이 작품은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24시간 동안 정교한 세공 과정을 거쳐 완성한 케이크로 대관람차 바퀴가 실제로 회전하며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대관람차 아래에는 숨겨진 초콜릿 박스가 자리하고 있으며, 박스 안에는 두바이 초콜릿, 유자 진저, 슈톨렌, 뱅쇼, 카페 캐러멜 등 5종의 초콜릿 봉봉으로 채워져 있다. ‘위시 휠’은 총 50개 한정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35만 원이다.
‘스노우볼 케이크(Snowball Cake)’는 파르나스호텔의 대표적인 연말 자선 캠페인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취지를 담아 제작된 특별한 케이크로 3년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인기 제품이다. 케이크는 설탕 공예로 만든 투명한 돔 안에 귀여운 곰돌이와 눈사람 장식을 더해 포근한 겨울 감성을 완벽히 재현했다. 특히, 파르나스호텔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파르나스 스노우볼’과 함께 구성된 세트 상품은 총 30개 한정으로 제공되며 판매 수익의 일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고 한다. ‘스노우볼 케이크’는 하루 3개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단품 15만 원, 세트 25만 원이다.
페스티브 케이크 13종은 그랜드 델리 유선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30일까지 ‘카카오톡 예약하기’ 에서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한 케이크는 12월 1일부터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1층 ‘그랜드 델리’에서 수령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2024 페스티브 시즌 6종 케이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아브르 드 노엘
유럽의 고서를 본뜬 디자인의 ‘히스토리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 스토리북을 테마로, 시칠리아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 오페라 케이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제품을 구매하면 고급스러운 깃털 만년필 세트를 특별 선물로 증정한다. 가격은 8만3000 원 부터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썰매에 선물을 가득 실은 모습을 표현한 ‘트레인 드 노엘’, 눈 내린 하얀 마을의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한 ‘불 드 네즈 노엘’ 등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케이크는 11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얼리버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예약은 12월 23일까지 가능하다.
케이크 수령은 12월 11일부터 12월 25일까지 가능하며 모든 케이크 예약은 최소 2일 전에 완료해야 한다. ‘히스토리 드 노엘’은 수령 기간이 12월 18일부터 12월 25일까지로 상이하다. 또한, 페스티브 시즌 케이크 판매 기간을 제외한 겨울 시즌,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미니 2단 딸기 생크림 케이크, 포레누아, 벨루아 블랑 등 윈터 시즌 케이크도 판매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초콜릿 리본을 깨 선물 상자를 여는 재미를 더한 케이크 선보여
포시즌스 호텔, 크림슨 노엘
윈터 원더랜드 케이크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오너먼트를 형상화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담은 2단 케이크다. 피칸 다쿠아즈에 메이플 시럽, 배무스로 깊이 있는 맛을 선사하며, 여기에 캐러멜 둘세 가나슈의 부드러운 감촉이 더했다고 한다. 가격은 14만 원이다.
크림슨 노엘 케이크는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인 선물 상자를 형상화했다. 상단의 초콜릿 리본을 깨면 레드 글레이즈 속 리스 모양의 파운드 케이크가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케이크다. 가격은 12만 원이다. 이 밖에도 얼그레이, 그린 티, 바닐라 맛의 페스티브 피스 케이크 3종도 판매한다.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정판매한다.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케이크 6종과 페스티브 쿠키 박스 출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 1층의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와 송년 모임을 위한 유러피언 감각의 독창적 케이크를 선보여 오고 있다.
올해는 사전 주문이 11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되고,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더 아트리움 라운지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은 ‘페스티브 트리’, ‘기프트 박스’, ‘스트로베리 크림’, ‘허니 쉬폰’, ‘갈레트 데 루아’, ’슈톨렌’ 등이다. 이외에도 7종의 조각케이크도 있다. 가격은 기프트 박스의 경우 9만5000원이다.
‘페스티브 쿠키 박스’도 출시된다. 초승달 모양의 키펠 쿠키와 별 모양의 짐스턴 쿠키가 담겨 있다고 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올해도 모두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페어몬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에는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의 뜻을 달콤한 맛으로 표현한 마법의 레시피가 숨겨져 있다”고 전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