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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골프 논란에 “대통령 스포츠 활동은 보통 이상의 의미”

입력 | 2024-11-19 15:34:00

“골프 못 쳐 트럼프 라운딩 초청 못 응하면 결례”
취재 과잉대응 논란엔 “사진 나왔으면 경호 실패”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8.27. 뉴스1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 논란에 관해 “골프 외교도 있다고 할 정도로, 대통령의 스포츠 활동은 보통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수석은 “만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을 초청해 같이 라운딩을 하자고 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골프를 전혀 못 치면 라운딩에 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것도 골프에서는 결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골프는 제 경험상 하루이틀 한두 번 연습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미리 어떤 생각 속에서 대통령의 주말 골프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외교적 준비 차원에서 주말 골프 연습을 했다는 설명이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도 ‘대통령은 골프 치면 안 되나’라는 정 의원의 물음에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의아스럽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100위권 안에 한국 선수가 14명이나 있고, 미국프로골프(PGA)에는 4명이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불거진 과잉 대응 논란에 대해 김 차장은 “이번 같은 경우 일반적인 장소가 아니라 덤불 밑에 울타리 밑에 엎드려 있는 수상한 행동하는 사람을 적발한 것”이라며 “검거하는 장면만 노출하다 보니까 약간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경호처의 적극적이고 보수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김 차장은 “반대로 만약에 저희가 그 기자를 적발하지 못해서 그 기자들이 숨어서 촬영한 사진이 그 다음 날 언론에 나왔다면, 경호처가 지금보다 더 큰 논란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경호 실패라고 나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