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윤 박주민 박홍배 이용우, 조국혁신당 강경숙 정춘생 의원, 진보당 윤종오 정혜경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10명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정문 앞에서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9일 서울 도심 집회에서의 경찰 대응을 ‘폭력 진압’으로 규정하며 19일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시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에 따른 공권력 행사였다면서 사과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은 19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9일 폭력 경찰, 정권 하수인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씌웠다”며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앞서 한 대표는 9일 ‘2024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에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야5당은 이를 근거로 당시 경찰의 대응을 과잉 진압으로 규정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앞서 조 청장은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도 “강경 진압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집회 참가자 중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데 경찰 부상자는 105명”이라며 “(경찰은) 시민들이 지나다닐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시민들의 불편도 고려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행위로 변질돼 일반 시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이면 공권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