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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실종 금성호 침몰지점 수중수색 재개…‘잠수사·ROV 투입’

입력 | 2024-11-19 17:09:00

19일 오전 제주 비양도 인근 바다에서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2024.11.19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의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재개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에서 해경 잠수사들이 수중수색을 벌였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2인 1조로 짜인 잠수사들이 차례로 입수, 총 4명이 바다에 들어가 수색을 벌였다. 수심 30m 지점까지 들어간 잠수사들은 선체와 연결된 채 떠다니는 어망을 중심으로 탐색했으나 특별히 발견된 것은 없었다. 현재 선체는 수심 90m의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다.

이번 수중수색은 지난 15일 민간구난업체의 심해잠수사 첫 투입 후 기상악화로 중단된 지 약 나흘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날 오후 해군 ‘ROV(수중무인탐사기, Remotely Operated Vehicle)’도 다시 투입됐다. ROV는 지난 12일 선체 주변 가로세로 100m 구역의 해저에서 1차 수색을 완료했다. 이후 심해 수중수색을 위한 바지선 고정작업 및 악천후로 인해 수색작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ROV 수색에서도 특이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