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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노하우… 99.9% 항균 패널로 업계 선도”

입력 | 2024-11-21 03:00:00

강림산업㈜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강림산업㈜ 회사 전경. 강림산업㈜ 제공

강림산업㈜이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99년 9월 창립부터 건축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강림산업은 파티션, 천장재, 클린룸 제작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쾌적한 주거공간, 쾌적한 사무공간, 깨끗한 사무공간’이라는 모토 아래 강림산업은 패널 시스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장수 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림산업의 창업주인 구본출 대표(사진)는 “설립 초기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회사는 큰 위기를 맞았다. 구 대표는 “적극적인 영업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부도 위험만 커지는 결과를 낳았다. 2016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 10년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림산업은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소재 메이커인 동부제철(현 KG스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양사는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각각 특허를 획득했고 강림산업은 업계 최초로 대리점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림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우수한 기술력에 있다. 현재 특허 13건, 상표등록 1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건축자재인증, 내화구조인정, 내진구조인증 등 36개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2023년에는 우수조달물품으로 신규 지정돼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항균 패널은 제올라이트와 은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FITI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99.9%의 뛰어난 항균력을 보였으며 15년 이상 항균성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10% 정도의 추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강림산업은 반도체 생산시설, 병원,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패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까다로운 품질 기준으로 알려진 반도체 생산시설에 항균, 방진, 무정전, 전자파 차폐 등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납품처인 서울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중앙대광명병원 등에서도 강림산업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래를 향한 투자도 활발하다. 구 대표는 “지난 10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 목표도 야심 차다. 올해 120억 원에서 2025년 140억 원, 2027년에는 18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공장 증설도 준비 중이다. 구 대표는 “새롭게 증설되는 공장에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KG스틸과 KCC동부대리점을 비롯한 관계사들의 지원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준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강림산업이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명한 품질관리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경영 계획에 대해 구 대표는 “정직과 정당, 신의와 신뢰, 약속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인 KG스틸과 상생하며 ‘좋은 자재, 좋은 제품, 좋은 시공’이란 강림산업의 경영 원칙을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