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각) 핵 독트린(핵교리)을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한 데 대해 놀랍지 않다며 대응 조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CBC뉴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독트린 변경에 대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무책임한 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날 핵무기 운용 전략을 규정한 핵 독트린(핵교리) 개정안을 승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며 발효됐다.
개정의 핵심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의 공격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핵 억지력을 행사할 대상이 되는 국가와 군사 동맹 범주를 크게 확대한 것이다.
AFP는 러시아의 핵교리 개정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경고”라고 짚었다.
다만 핵무기가 국가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