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개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가 19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를 평양에서 진행하며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가 19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제10차 회의 의정서 이행정형이 총화(결산)되고 동력, 농업, 과학기술, 교육, 보전, 관광 등 각 분야에서의 다방면적인 쌍무 협조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당국자들은 북러 간 전세기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합의하고 러시아 동부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주요 도시들도 항공편을 출시하기로 계획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북한 국민을 위한 전자 비자 제도를 시행해 북한 관광객들도 간편하게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게 했다.
러시아 관광객들의 북한 리조트 방문 유치도 관광 상품 중 하나로 계획되고 있다. 북한 삼지연시에는 스키장을 갖춘 관광 단지가 건설되고 있으며 해안가에 위치한 원산갈마리조트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양국은 교류 횟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공동 훈련, 경기,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 및 기타 스포츠 행사 등을 진행하며 상호 교류를 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공연과 공동 행사, 미술 전시회와 영화제를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평양 김철주사범대학을 기반으로 러시아어 개방형 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러시아 측 파트너는 블라고베셴스크 주립 사범대학 (BSPU)으로 선정됐다.
코즐로프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은 19일 평양에 있는 주체사상탑 전망대에서 평양시 전경을 둘러보고, 해방탑 앞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 정백사원 등을 방문했다.
앞서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 18일 러시아 대표단 단장을 직접 만나 북러 간 협력을 강조했다. 같은 날 이들을 환영하는 연회도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렸다.
북러 양국은 지난 6월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를 늘리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