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 과방위는 전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 건을 찬성 12인, 반대 6인으로 의결, 인사청문회가 하루 더 연장됐다. 2024.11.20/뉴스1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과거 KBS 불공정 보도 사과 브리핑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2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사흘째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KBS 불공정 보도 사과 브리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장범 후보자가 KBS 앵커가 되고 나서 보도 공정성 훼손의 대표적 사례 네 가지를 꼽아서 앵커 브리핑하셨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해당 아이템은) 제가 선택한 게 아니고 회사 경영진이 국민께 드리는 대국민 사과의 형식이었다”라며 “통상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과문은 경영진이 회의를 걸쳐서 결정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당시의 앵커 브리핑은 누가 작성했는지도 불투명하고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고, 박 후보자는 “구체적인 제작 과정을 밝힐 수 없지만 통상의 뉴스 리포트가 아니라 KBS의 입장을 전달드리는 형태였기 때문에 통상적인 제작 형태와 달랐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박 후보자에게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은 반론권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무참하게 본인들이 기사 작성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게 됐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 가지 기사가 편파적이었다고 보나?”라고 질문했다.
박 후보자는 “공정하다고 느끼는 게 서로 다르듯이 편파적이라고 느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