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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구원 3명 ‘질식사 원인’ 오늘 합동감식…특별감독도 착수

입력 | 2024-11-20 12:16:00

고용노동부, 사업장 특별감독



경찰 형사기동대 차량이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날 발생한 현대자동차 연구원 3명 질식사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19일 오후 3시께 울산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 차량 테스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판정을 받았다. 2024.11.20 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와 관련해 관계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선다.

20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질식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19일 오후 3시 10분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 연구원인 40대 남성 A 씨, 30대 B 씨, 20대 C 씨 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은 복합환경 체임버에 들어가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형사기동대 차량이 합동감식을 위해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안으로 진입해있다. 2024.11.20 뉴스1

사측은 좁고 밀폐된 주행실험실에서 배기가스가 바깥으로 빠져 나가지 못해 이들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전날부터 해당 작업장에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현장에 파견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착수한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