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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65)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달러(약 418억원)를 기부했다.
1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축구협회는 “미셸 강 회장이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 간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부이자 여성의 미국축구협회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여성 스포츠는 오랫동안 과소평가 되고 간과돼 왔다”며 “저는 여성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해 경기장 안팎에서 여성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11·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로, 서강대에 재학하다 1981년 유학을 갔다.
그는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를 역임한 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코그노산트를 설립했다.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엔 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