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20/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1, 3, 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을 운행한 수도권 전동열차 288대 중 8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
다만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전철의 정시 도착률은 100%로 20분 이상 지연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최대 30초로 규정된 정차시간을 채워 운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열차 운행이 순차적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준법투쟁으로 인해 출근길 지하철이 혼잡해지며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지하철 1호선 시청역으로 출근한 직장인 이모 씨(30)는 “평소보다 1호선 열차가 유난히 안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열차 내부도 사람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열고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요구했다.
노조는 21∼24일 4일간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벌여 쟁의행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