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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퇴사’ 민희진, 뉴진스 SNS도 ‘언팔’…왜

입력 | 2024-11-20 15:46:00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 News1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어도어를 떠나는 가운데,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언팔로우’ 했다.

20일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와 어도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민 전 대표가 이날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우를 정리한 것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퇴사한 만큼,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공식 SNS를 언팔로우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다른 쪽에선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민희진 전 대표가 추후 뉴진스 현 멤버들과 다른 이름으로 팀을 꾸릴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뉴진스의 SNS는 언팔로우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이날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라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면서도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다른 문구 없이 ‘퇴사’라는 문구가 적힌 토끼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후 이뤄진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진행된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부결돼, 최종적으로 민 이사의 대표직 복귀는 좌절됐다.

이후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