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매도시 체결하고 실무 회의 대표단, 현지 방문 등 교류 늘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왼쪽)이 12일 포르투갈 신트라시청을 방문해 바질리우 오르타 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포르투갈 신트라시와 문화 관광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양산시는 나동연 시장 등 시 대표단이 12일 포르투갈 신트라시를 방문해 바질리우 오르타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경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산시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천성산(해발 922m)”이라며 지난해 일출 조망대를 설치하는 등 해맞이 명소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1봉, 2봉으로 불리던 봉우리 명칭도 각각 원효봉과 비로봉으로 지난해 확정했다. 신트라시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호카곶(Cabo da Roca)을 품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나 시장은 오르타 시장을 내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 초청했다. 대표단은 또 호카곶을 방문해 천성산 일원을 해맞이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한편 양 도시 간 관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양 자치단체는 올해 6월 정식으로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실무 교류를 위한 영상회의를 진행해 왔다. 나 시장은 “문화와 관광 분야의 교류를 시작으로 양 도시 간 교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