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동원F&B
최근 저나트륨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동원F&B가 선보인 ‘리챔 더블라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저감 소재 ‘디솔트’를 활용해 국내 돈육 캔햄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이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 저감화 기술의 결정체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 지방 함량이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보다 각각 35% 이상 낮은 제품으로 100g당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480㎎·18g에 불과하다.
동원F&B의 나트륨 저감화 노력은 출시 초기부터 이뤄졌다. 리챔은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나트륨 저감화를 진행했다. 출시 초기 100g당 1060㎎이었던 나트륨 함량을 2010년 저감화를 통해 약 20% 낮춘 840㎎으로 줄였고 2018년 약 1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670㎎까지 줄였다.
기존 리챔 오리지널의 저나트륨 연구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캔햄 제품 가공에 있어서 소금은 고기 배합과 형태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재료로 소금의 함량을 계속 낮추면 고기를 햄 모양으로 만들어낼 수 없었고 맛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시중에 개발돼 있던 나트륨 대체 소재를 활용해 연구했지만 대부분 맛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캔햄에 적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동원F&B는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적당한 감칠맛을 가지며 햄 가공에도 적합한 소재 개발에 직접 나섰고 약 3년 만에 저나트륨 소재인 ‘디솔트’를 개발하고 리챔에 적용할 수 있었다.
동원F&B는 리챔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리브랜딩(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을 진행했다. 리챔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디솔트 에이징으로 간이 딱 맞는 리챔’이다. 디솔트는 동원F&B가 20여 년간 쌓아온 나트륨 저감화 노하우를 통해 자체 개발한 나트륨 저감 소재로 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을 낮췄다. 리챔은 세 번 다진 돼지고기를 디솔트와 함께 5도 이하에서 저온숙성해 햄 본연의 맛과 풍미는 물론 식감이 살아 있다. 동원F&B는 최근 디솔트를 활용한 리챔 제조 공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리챔은 2003년 출시 이후 줄곧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한 ‘착한 캔햄’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액 1조5000억 원, 누적 판매량 7억 캔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디솔트를 활용한 짜지 않은 차별화된 맛으로 캔햄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