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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김치 ‘1위’… 온라인 시장 확대 주효

입력 | 2024-11-22 03:00:00

[Food&Dining] 대상




국내 포장 김치의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 62%로 오프라인보다 20% 이상 높다. 김치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전통 구매 채널이 아닌 온라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김치 구매 방식이나 유통 구조까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치의 온라인 비중이 성장한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포장 김치 시장의 급격한 성장,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 ‘퀵커머스’의 등장과 1, 2인 가구 증가 및 소비자 니즈 다양화 등을 온라인 김치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3년 국내 포장 김치 시장 규모는 약 6560억 원으로 2021년 5370억 원에 비해 무려 22% 이상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퀵커머스’의 등장으로 김치 등 신선 식품의 당일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포장 김치의 온라인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동시에 1, 2인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포장 김치와 다양한 별미 김치류에 대한 온라인 수요도 증가했다.

대한민국 포장 김치 1호 대상㈜ 종가는 이러한 김치 구매 방식 변화를 일찌감치 예측하고 온라인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초기 GS홈쇼핑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전용 제품 운영으로 홈쇼핑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2015년 쿠팡, 2016년에는 컬리에 입점해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했다.

또 온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강화했다. 2023년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김치를 포함한 전체 상품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재구성했고 브랜드 별도 사이트 개설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후 종가 김치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하는 ‘라이브ON’ 도입, ‘선물하기 기능’ 오픈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쇼핑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2021년에는 개인 맞춤형 김치 주문 플랫폼 ‘김치공방’을 선보였다. ‘김치공방’은 소비자가 원하는 맛의 김치를 필요한 양만큼 주문받아 제조해 당일 출고하는 서비스로 현재 ‘보쌈김치’ ‘겉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맞춤형 김치를 출시했다. 맛뿐만 아니라 용량도 300g부터 1kg까지 다양해 젊은 1, 2인 가구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대상㈜ 종가는 업계 1위의 명성에 걸맞은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국내외 김치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종가의 2024년 상반기 기준 국내 김치 시장 온·오프라인 통합 점유율은 약 32%로 꾸준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김치 수출액 비중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전체 수출액의 56%에 달한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종가는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는 곧 종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내외 김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