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미사일 승인·협조 공식 확인 안 해 美국무부 “우크라와 광범위한 전술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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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각) 영국·프랑스의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스칼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한 가운데 미국이 표적 데이터를 제공했는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할 때 표적 데이터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전날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에이태큼스에 이어 이날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했다. 2022년 2월 개전 이래 1000일이 된 시점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정부는 사용 승인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익명의 당국자들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 파병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적절한 대응”을 경고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춘 핵 독트린(핵교리) 개정안에 서명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서방의 조치는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이라면서 “질적으로 새로운 긴장 국면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