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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고향 한국 오세요” 한중 장관, 상하이에서 5년 반 만에 만남

입력 | 2024-11-21 08:50:00

21~23 유인촌 장관,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참석
푸바오 할아버지와 방한 관광도 홍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본회의에서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코로나19 이후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이 열린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 참석한다. 23일엔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갖는다.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반 만에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관광 교류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향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 측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함께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도 전할 예정이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하는 국제여유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이다.

올해는 ‘안녕! 중국’을 표어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 유인촌 장관은 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2050 여성 맞춤 상품, 개인별 골격진단을 통한 패션 스타일링 등 웰니스·뷰티 체험,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나만의 일정 짜기 등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중국은 방한 외래객 수 1위 국가로서, 방한 중국인이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의 방한 관광 시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23일에는 특별 초대 손님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한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쳐 중국인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활발한 ‘관광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