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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에 서울시 “터무니없는 거짓말…금전 거래 없었다”

입력 | 2024-11-21 12:19:00

“여론조사 결과 받거나 본 적도 없어…‘김씨’ 누구도 몰라”
“13회 여론조사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2024.11.14. 뉴스1


서울시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명 씨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 캠프는 당시 어떠한 금전적 거래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톡 특보는 21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는 최초 방문에서 설명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태균 씨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든, 비공표든 일체 받거나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명 씨가 최초에 선거캠프에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당시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 캠프는 어떠한 금전적 거래를 한 적도 없다”며 “오세훈 후보의 지인인 김모 씨가 명 씨와 거래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 씨가 여론조사의 로우데이터를 오세훈 후보 측에 건넸다는 강혜경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답했다.

이 특보는 “서울시장후보 단일화방식은 100% 무작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 기관 역시 상호 검증방식을 통해 선정했다”며 “따라서 모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조사 대상자의 성향 분석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특보는 명 씨가 ‘단일화 판을 짰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양쪽 선거캠프가 협상팀을 구성, 단일화 룰 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이었다”며 “특정인이 판을 짜고 그에 맞춰 단일화 룰이 정해지거나, 외부의 조작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 씨는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비율이 영향을 주었다고 하지만 당시 단일화 방법이 100% 무선전화로 진행됐다는 점만 보아도 신빙성이 없다”고 전했다.

이 특보는 끝으로 명 씨와 강 씨에게 “2021년 서울시장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제공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기 바란다”며 “‘오세훈 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 뉴스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13회 여론조사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