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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2005년 이마트 죽전점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19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단행해 ‘복합 쇼핑몰’로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가전, 의류, 화장품, 스포츠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문 매장들을 대거 입점시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 나온다. 이처럼 차별화에 성공하니 손님이 자연스럽게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을 주말과 평일에 모두 방문해 보니, 주말에는 매장 내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으며, 평일 저녁 시간에도 방문객들이 적지 않았다.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 경기 남부 대표하는 복합 쇼핑몰로 자리매김
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연상시키는 1층 도서관은 평일 저녁임에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책을 읽거나, 쇼핑하던 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실제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올리브영, 삼성·LG·애플 가전 매장, 다이소, 유니클로, 무인양품, 데카트론(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 돼 둘러볼 곳이 많았다. 폭넓은 매장 구성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본업 경쟁력도 강화… 우유·돼지고기 등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
특히 ‘슈퍼 프라이스 존’과 ‘그랩 앤 고’ 코너는 1인 가구와 바쁜 현대인을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또한 기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특가 상품들을 눈에 띄게 배치해 구매를 유도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우유, 돼지고기 등의 가격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매장 가득… 스타필드처럼 바꾸니 마트 경쟁력도 동반 상승
이처럼 선호하는 매장을 지정 방문하는 수요가 있어 향후 다양한 소비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소재지인 죽전동 인구만 7만여 명이며, 인근 지역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베드타운이라 입소문이 나면 더 많은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이동 어려울 정도로 사람 몰려… 혼잡 피해 주중 방문하기도
인근에 거주 중이라는 김희진(30) 씨는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가한 주중에 방문했다. 주말에는 쾌적한 쇼핑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마트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고 했다.이처럼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은 대형마트가 나아 가야 할 미래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몰릴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등은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