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V 전투기 등 부품, 항공 자재 및 서비스, 2026년 말까지 이행 “군용기와 군함의 수리와 유지 보수 등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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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최근 미국과 해군과 공군 무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항공 자재, 선박 부품 및 부속품 분야에서 106억 대만 달러(약 4546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만 정부가 정부전자구매사이트에 공개한 계약 현황 자료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구매사이트에 따르면 미구 주재 대만 군사대표단과 주대만 미국재대만협회(AIT)는 항공 자재 및 예비 부품과 선박 예비 부품 등에 대한 3건의 조달 계약을 완료했으며 금액은 106억 대만 달러가 넘는다.
이들 계약은 올해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이뤄질 것들로 적의 위협에 대응하거나 경계 임무에 투입하는 대만군의 군용기와 군함의 수리와 유지 보수 등을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계약 이행 장소는 제1전술전투기연대가 있는 타이난 공군기지와 핑둥 군기지 및 가오슝 쭤잉 해군 기지 등이다.
이번에 대만이 발표한 계약 체결 규모는 미국이 발표했던 액수를 약간 웃돈다.
앞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는 9월 16일 미국 정부가 ‘수리 및 반품을 위한 공개 부품’ 무기를 대만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금액은 총 2억 2800만 달러(약 3187억 원)에 이른다.
관련 기종은 F-16V 전투기, E-2K 조기경보기, P-3C 대잠수함기와 S-70C, UH-60M 헬리콥터 등이다.
이 조치가 발표된 뒤 중국은 미국의 군수업체 시에라네바다와 스틱루더, 큐빅, S3에어로디펜스, TCOM, 텍스트오어(TextOre) 등 9개 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번 미국과 대만의 대규모 군수 계약 체결은 대만의 방위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에 군사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