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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물들이는 ‘2024 윈터페스타’

입력 | 2024-11-22 03:00:00

내달 13일부터 청계천 등 6곳서 개최
광화문광장에 소상공인 마켓 열리고
보신각에선 새해맞이 타종 행사 마련




서울 도심을 빛으로 물들일 초대형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음 달 시작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등 6곳을 잇는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윈터페스타는 개별 주제와 일정으로 분산돼 열리던 겨울 행사를 한데 묶은 초대형 축제다. 지난해 처음 개최했는데 총 740만 명이 찾았다. 올해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을 주제로 축제 장소인 6곳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13일 오후 6시 광화문과 청계천 일원에서 점등이 시작된다. 개막식은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원형극장(아레나) 형태로 꾸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광화문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서울 대표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3도 열린다. 광화문광장에는 높이 14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선다. 광장 일대는 ‘산타 마을’을 주제로 141개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광화문 마켓이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2 특별전시도 열린다.

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기획했다. 제야의 종이 울릴 때 보신각 뒤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동시에 주변에 있는 시민과 관광객 1만5000명이 착용한 손목 발광다이오드(LED) 밴드에서 1만5000개의 빛이 퍼지며 장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자정의 태양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태양이 떠오른다는 의미를 담은 초대형 조형물이다.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 35분부터 보신각에서 열린다.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한 K뮤직부터 글로벌 아티스트까지 보신각을 밝힐 다양한 축하 공연이 카운트다운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